심리학자의 인간관계 조언

심리학자의 인간관계 조언
1. 가벼운 사람과는 가벼운 이야기만 나눠라.
가벼운 사람에게는 굳이 내 속에 있는 진지하고 무거운 얘기를 할 필요가 없다. 그렇게 얘기해 봤자 알아듣지도 못할뿐더러 되려 불편해 할 수도 있다. 예를 들어,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루고 싶어 하고 경제/금융 공부에 대한 니즈가 있지만 상대방은 그냥 현실에 대한 불평/불만, 이성에 대한 가벼운 얘기만 하고 싶어 한다면 그냥 그 사람의 얘기를 웃으며 들어주면 되지, 굳이 ‘야, 네가 지금 이럴 때야? 우리 나 이에는 경제를 알아야 돼. 그래야 노후가 편해.라고 할 필요 가 없다. 사람마다 자신의 그릇이라는 게 있다. 사람들은 그 그릇에 맞게 말하고 행동하며, 또 그에 맞는 사람들과 어울 린다. 유유상종이라는 사자성어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. 그렇기에 깃털처럼 가벼운 주제만을 다루길 원하는 사람이라 면, 내 무겁고 진지한 얘기를 이리저리 가볍게 옮길 사람이 라면 그냥 그 사람과의 대화는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 들어주고 말해주면 된다.
2. 무례한 사람에게는 단답으로 잘라 말하자.
시도 때도 없는 무례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대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. 이 책에서도 많이 다뤘듯 당신은 지금 선을 넘었습니다.라고 신호를 보낸다거나, 더 무례한 행동이 나 말을 해 그 사람의 말문을 막는 방법도 있다. 또 다른 방 법으로는 이처럼 단답으로 잘라 말할 수가 있는데, 상대의 무례한 말에, 네. 그렇죠. 알겠습니다.라는 식으로 대화를 전개시킬 수 없게 가능성조차 원천 차단하는 방법이다. ‘너 그렇게 살면 안 돼.라고 말하면, 내 삶이 어때서?’라며 욱하고 화내는 게 아니라, 그래. 알겠어.라는 식으로 반응하는 것이다. 감정을 섞지 않고 철저히 이성적으로 대답만 한다 면 상대방도 할 말이 없어지고, 나중에는 도리어 자신이 ‘나는 이렇게 너를 걱정해 주는데 넌 왜 반응이 그렇냐.’라며 화를 낼 것이다. 그때 걱정 안 해줘도 돼.’라고 딱 잘라 말하면 상대는 한순간에 말문이 막혀버린다. 그러니 당신의 기분을 불쾌하게 하려고 덤벼드는 사람에게 감정의 동요를 보이지 말자.
3. 무리한 요구는 단 하나도 들어주지 말자.
어릴 때는 친한 친구의 부탁이라면 지옥까지 가야 한다 고 생각했었다. 설령 그 사람이 하는 부탁이나 제안이 내가 현실적으로 해낼 수 없는 불가능의 영역이라도 어떻게든 도움을 줘야 한다고 확신했다. 그러나, 그런 가치관은 인간관 계에서 크나큰 부담을 동반했고, 어떻게든 부탁을 들어준다 하더라도 문제가 됐다. 그런 무리한 부탁이나 요구를 하는 사람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더 무리한 부탁을 추가로 했고,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우정을 위해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아 니라, 부탁을 위한 부탁을 들어주는 꼴이 됐다. 더 이상 안되 겠어서, 한 번 거절하는 용기를 냈었는데, 생각보다 거절은 쉬웠고 나는 훨씬 더 편해질 수 있었다. 그 후로는 무리한 부 탁은 그냥 ‘그건 내가 해줄 수 있는 영역이 아니야'”라는 의 사 표현을 확실하게 하게 됐다.
그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무리한 부탁을 억 지로 꾸역꾸역 들어주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.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것은,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그 사람의 무리한 부탁을 굳이 들어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. 오히 려 그런 무리한 부탁을 들어주다 보면 서로의 잡을 이 형성되고, 나중에는 그런 부탁이 당연해지는 사이가 된다.
거절하는 게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, 하다 보면 적용된다, 내가 거절을 해야 상대방도 아, 이런 부탁은 하면 안 되겠구나.라는 머릿속의 제어장치가 생긴다. 그러니 무리 한 부탁은 결코 다 들어주지 않아도 된다. 그게 나를 지키고, 상대방과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태도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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